이중 전치사, 분사와 관계대명사가 동시에 쓰인 문장 해석 방법
Government jobs and support programs have been slashed dramatically, creating huge chasms through which people who are already struggling financially are falling right into.
1. 하나의 명사 앞에 한 개의 전치사가 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위의 문장처럼 두 개의 전치사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을 문법에서는 '이중 전치사'라고 부릅니다.
She appeared from behind the curtain. 그녀는 커튼 뒤에서 나타났다.
*전치사 from(~로 부터)과 behind(~의 뒤에)가 the curtain이라는 한 개의 명사 앞에 쓰였습니다.
cf) She hid herself behind the curtain. 그녀는 커튼 뒤로 몸을 숨겼다.
Did you go in for the entrance examination? 너는 입학시험을 치렀느냐?
*전치사 in(~안에)과 for(~를 향해)가 한 개의 명사 앞에 쓰였습니다.
다음 문장을 보세요.
Tell me about the examination for which you went in. 당신이 응시한 시험에 대해 말해 주세요.
위에 제시된 문장과 동일한 구조입니다.
huge chasms through which who are already struggling financially are falling right into
이미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빠져드는 거대한 구렁
전체 문장을 해석하면 이러합니다.
정부의 일자리와 지원 프로그램들이 급격하게 감축되어 왔는데,
이 사실은 거대한 구렁을 만들어 냈고(즉, 그 결과 거대한 구렁이 생겨났고)
바로 그 구렁 속으로 이미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빠져 들고 있다.
Government ~ dramatically, and it created huge chasms and people who are already struggling financially are falling right into through them(the chasms).
*and it created : it은 앞 문장 내용 전체를 받는 대명사입니다.
→ 접속사와 주어를 없애면, 동사가 '~ing' 형태로 바뀝니다. 이것을 '분사구문'이라고 부릅니다.
**and + them → which, and + through them → through which
원래의 문장과 비교해 보세요.
Government jobs and support programs have been slashed dramatically, creating huge chasms through which people who are already struggling financially are falling right into.
'creating'의 의미상의 주어는 앞 문장의 전체 내용입니다. 이 경우에 대명사 'it' 을 사용합니다.
물론, 'this'나 'that'을 써도 됩니다. 우리말에서도 '그것' 또는 '이것'으로 쓰잖아요?
'it/this/that'은 앞 문장에 나온 단수명사, 앞 문장 내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가리키는 대명사입니다.
우리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He said nothing, and it made her angry. 그는 잠자코 있었는데, '그것'이 그녀를 화나게 했다.
(여기서 '그것'은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이란 걸 아시겠죠?)
또, <접속사 + 대명사>가 관계대명사니까 <and it>을 which로 쓰면 되겠네요.
He said nothing, which made her angry.
<which의 선행사는 앞 문장의 일부, 또는 앞 문장 전체인 경우가 있다>고 설명을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which가 <접속사(and,but) + 대명사(it/this/that))>이고, it(this/that)은 앞 문장에 나온 단수명사 뿐만 아니라 <앞 문장 내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2. 분사와 관계대명사가 쓰인 문장을 해석할 때,
관계대명사 앞에 컴마가 없다고 해서 문장을 뒤에서부터 거꾸로 해석하려고만 하면 안 됩니다.
또한, 콤마 ~ing가 있다고 해서 이것을 '~하면서'로만 해석하려고 해도 안 됩니다.
무엇보다도, '누가' 또는 '무엇'이 '~했는 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고, 논리적인 문장이 되도록 전체 내용을 구성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위 문장은,
<정부 일자리와 지원프로그램이 감축되어 왔다는 사실이 커다란 구렁을 만들어 냈고, 이 구렁에 사람들이 빠져들고 있다>고, 시간적인 순서에 따라 해석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한 것입니다.
이 문장을 눈으로 읽을 때가 아니라 귀로 들을 경우라면, 더욱 더 그렇겠지요?
문법에서 배우는 간단한 예문들만 가지고서는 실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수많은 '길고 복잡한 문장들'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문법지식을 적용하여 문장을 분석할 때, 각 의미단위들을 논리적으로 연결하여 문장 전체의 내용을 유기적으로 구성해 내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분 부분 해석하여 대충 머릿 속에서 연결하는 것으로 끝나지 마시고, 자신이 이해한 것을 써 놓고, 그것이 과연 전체적으로 말이 되는 지 확인하는 습관을 갖다 보면, 어느날 자신의 독해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3. 여기 지식iN의 답변 중에는, 우리말인데도 도저히 알아 듣기 힘든 해석들이 난무합니다.
우리말 문장이 아예 성립이 되지 않거나, 말이 되지 않는 해석이 너무 많습니다.
내용파악도 안 되는 문법 설명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 설명이 질문하신 분에게 도움보다는 오히려 혼란과 좌절감을 안겨 주기만 할 것입니다.
그 결과, 문법은 어렵기만한 것이라고 포기하는 분도 생깁니다.
그러나, 영문법은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매우 상식적인 '말의 규칙'일 뿐입니다.
문법설명을 하는 '그 사람'이 엉터리 문법을 설명하기 때문에(특히, 되지도 않는 문법용어를 써 가며)
그 설명을 듣는 학습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고, 그래서 '영문법은 어려운 것이다'라고 오해하게 되고 그것이 고정관념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거니와 영문법은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니고, '매우' 쉬운 것입니다.
정확한 번역을 내놓지 못하는 문법설명은 엉터리이며, 쓰레기보다 못한 것입니다.
영문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해석이 엉망인 것이지요. 우리말 문장 실력 또한 엉망이고...
어떤 문장을 문법적으로 설명했으면, 문법 설명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그 문장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 지 알 수 있도록 <쉽고도 자연스러운 우리말 문장>으로 해석해 주어야 하지 않겠어요?
자동사니 타동사니, 목적어니 목적격 보어니, 수동이니 능동이니 하면서,
초심자가 알아듣기 힘든 문법용어를, '그게 무슨 말인 지' 전혀 설명도 해주지 않으면서 남발하고,
영어와 우리말의 차이점을 전혀 모르면서 <be p.p. be being p.p, have been p.p 등 수동태공식>만 읊어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어떤 설명을 내 놓을까요?
질문자: 이 문장 문법적으로 분석하고 설명해 주세요. 추가내공 100 드려요~
The late is survived by his wife and five children.
아마 이렇게 설명하겠지요.
답변: <be + p.p>는 수동태이고, 주어가 행위를 하는 게 아니라 동작을 받는 것입니다.
능동태는 3형식 문장인데, 수동태는 2형식입니다.
우리말로는 <by + 명사(목적격)> '~에 의해', ' ...되다/받다/지다/당하다'로 해석됩니다.
is survived는 수동태라서 '~되어지는' 거고 survive는 타동사로 '~에서 살아남다, ~보다 오래 살다'의 뜻이니까 이 문장은...
<The late는 그의 아내와 다섯 자녀에 의해 보다 오래 살아진다, 살아 남아진다>고 해석됩니다.
질문자의 추가 질문: 수동태라는 것은 알겠는데, 해석이 무슨 뜻이에요?
그리고 'late'가 명사에요? 형용사로 알고 있는데 명사 뜻도 있어요?
답변자의 추가 답변: 어... 그러니까... (이상하다? 이게 뭔 소리지??) ...
(또, late는 형용사 아니면 부사인데 왜 주어자리에 있지? 뭐가 생략됐나? 뭐지??)
질문자: 답변 감사합니다~(영어 진짜 어렵다... 질문 다시 올려야 되겠네)
자, 어때요? 이 문장, 간단한 수동태 문장으로 보이는데...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The late가 맘에 걸린다면, He로 바꾸어 보겠습니다.
He is survived by his wife and five children. 무슨 뜻이지요?
He is repected by his wife and five children. 이 문장은 쉽죠?
단어 하나 바뀐 것 밖에 없는데, 왜 아래 것은 쉽고, 위의 것은 어려울까요?
둘 다 '타동사'지만 survive는 우리말에서는 '타동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을/를'이 붙지 않아서)
'respect되는 것'은 쉽게 느낌이 오지만 'survive되는 것'은 전혀 감이 오지 않지요.
하지만, 어려울 것 하나 없습니다. '수동태의 틀'을 벗어나면 됩니다.
두번째 문장이 His wife and five children respect him.과 뜻이 같은 것처럼,
첫번째 문장은 His wife and five chilren survive him.과 뜻이 같겠지요?
그의 아내와 다섯 자녀들이 그보다 오래 살고 있다.
이것은 무슨 말일까요? 언뜻 이해가 안 되지요. 우리말엔 이런 표현이 없으니까요.
찬찬히 따져 봅시다.
그가 현재 살아 있다면, 저런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살아있는 사람끼리, 특히 자녀가 부모보다 오래 살고 있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으니까요. 그렇다면, 그는 현재 죽은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겠네요.
즉, 그는 죽었고, 아내와 자식들은 살아 있으니 죽은 그 사람보다 그의 아내와 자식들이 오래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요. 이것이 영미인들의 사고방식, 언어 사용방식 중의 하나입니다.
또 한가지, 왜 능동태를 쓰지 않고 수동태를 쓰냐구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화제의 중심, 즉 주제가 He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에 관한 글이라면 문장을 쓸 때 He를 주어로 써야 하고,
그의 아내와 자녀에 관한 글이라면 His wife and five children을 주어로 써야 합니다.
우리말에 비해 영어에 수동태가 발달한 이유는 바로 문장의 주어설정에 관한 이와 같은 원칙 때문입니다.
<A loves B.>와 <B is loved by A.>는 같은 내용이기는 하지만,
앞의 것은 'A에 관한 글'이고, 뒤의 것은 'B에 관한 글'이어서 서로 '주제'가 다릅니다.
한국의 영어교육에서 수동태를 다룰 때 이런 중요한 점이 아예 빠져 있습니다.
이유도 모른 채, 그저 기계적으로 무슨 공식 외우듯 수동태를 배우고 있으니 참으로 딱한 일입니다.
본래의 문장으로 돌아가서,
그러면, 이 수동태 문장을 우리말로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원문이 수동태라고 해서 우리말도 수동태로 표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어관습이 다르니까요.
그는 죽었고, 유족으로는 아내와 다섯 자녀가 있다. 이렇게 표현됩니다.
이와 같이,
문법시간에 배우는 것과 달리, 우리말의 '~되다/받다/지다/당하다'로 해석될 수 없는 영어 수동태 문장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동태를 번역할 때에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우리말 구사능력'이 필요하고,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다듬는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평생 다른 사람의 해석에 의존하여 살아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제, 아까 제쳐 두었던 The late를 설명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late'는 '늦은(형용사' 또는 '늦게(부사)'로 쓰이는 것 외에, 형용사로 명사 앞에 쓰여 '(최근에) 돌아간, 작고한'의 뜻으로 쓰입니다.
the late Dr. Smith 고 스미스 박사, my late mother 돌아가신 어머니
그리고 <the 형용사> 뒤에 명사가 없을 때는 'person(people)'이나 ' thing(s)'이 생략된 것입니다.
형용사는 그 자체가 주어가 될 수 없고, 형용사가 꾸미는 명사는 '사람(person or people)' 아니면 '사물(thing or things)'이기 때문에 문맥상 알 수 있어서 생략하는 것입니다.
The young sholould be respectful to the old. 젊은이들은 노인들을 공경해야 한다.
그러면, The late is survived by his wife and five children.에서
The late 뒤에는 'person'이 생략되어 있고, 문장 안에 his가 있으니 그 사람은 '남자이고 결혼한 사람이며 다섯 자녀의 아빠'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 문장 앞에는 그 사람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사람이 최근에 죽었다는 말이 나왔겠지요.
해석은 이러합니다: 고인에게 유족으로 아내와 다섯 자녀들이 있다.
하나만 더 볼까요?
A is followed by B. A가 앞에 가고 뒤에 B가 간다/ A를 B가 따른다(추종한다).
ㅡ 'A'에 관한 글에서 사용됩니다.
This story is followed by the explanation about the author.
우리말 번역: 이 이야기 뒤에 작가에 관한 설명이 이어진다.
An heejeong used to be followed by many youngs.
우리말 번역: 전에 안희정을 따르는 젊은이들이 많았었다.
('젊은이들에 관한 글'이 아니고, '안희정에 관한 글'입니다. 그래서 수동태로 쓸 수 밖에 없습니다.)
cf) B follows A. B는 A 뒤에 간다. B가 A를 따른다(추종한다)
ㅡ B에 관한 글에서 사용됩니다.
A few Koeran young people used to follow the communists.
일부 한국의 젊은이들이 전에 공산주의자들을 추종했었다.
('공산주의자들에 관한 글'이 아니라, '한국의 젊은이들에 관한 글'이어서 능동태 문장이 쓰였습니다.
전자에 관한 글이라면 당연히 수동태 문장이 쓰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