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사와 부사, 보어의 역할, 주어와 목적어

1. 형용사와 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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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사는 <명사를 꾸며주거나 설명하는 말>이고, 부사는 <동사, 형용사 그리고 부사를 꾸며주는 말>입니다.

'꾸며준다'는 말은 다음의 두 가지 경우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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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형용사는 명사를 꾸며주는 말이다.'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명사를 그냥 쓰지 않고 앞에 어떤 말('~한/~하는')을 붙여서 쓸 때(아름다운 강산, 어려운 책 등),

그 말이 명사를 '꾸민다'고 말하고, 그것을 형용사라고 부릅니다. a hard work(어려운 일:hard가 형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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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부사는 1)동사, 2)형용사 또는 3)부사를 꾸며준다.'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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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는 빠르게 달린다(He runs fast).에서

'빠르게(fast)'는 '달린다(runs)'라는 행위(동사)의 모습을 설명하는 말이고,

이 때 '빠르게'가 '달린다'를 '꾸며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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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는 매우 정직하다(He is very honest).에서

'매우(very)'는 '정직하다(honest)'의 정도를 설명하는 말이고,

이 때 '매우'가 '정직하다'를 '꾸며준다'고 말합니다.

'정직하다' 또는 '정직한'은 명사를 설명하는 말이라서 형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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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에서 처럼, 동사, 형용사를 꾸며주는 말을 부사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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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는 매우 빠르게 달린다(He runs very fast).에서

'빠르게(fast)'는 '달린다(runs)를 꾸며주는 말(부사)이고,

'매우(very)'는 '빠르게(fast)'의 정도를 설명하는 말입니다.

이 때 '매우'가 '빠르게'를 '꾸며준다'고 말합니다. 부사를 꾸며주는 말도 부사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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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며준다'는 말을 정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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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를 설명하거나 꾸며주는 것은 형용사이고,

동사, 형용사, 또는 부사를 꾸며주는 말은 부사입니다.

즉, 다른 말을 '꾸며주는' 것은 형용사와 부사 둘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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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명사를 꾸미는 경우가 아닌, 나머지 모든 경우는 부사입니다.

여러 단어가 한 덩어리로 명사 이외의 말을 꾸미는 경우에,

접속사가 있으면 부사절, 없으면 부사구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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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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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되었다(She became)>.는 말은 언뜻 알아듣기 힘든, 뭔가가 빠진 불완전한(불충분한) 말이지요? 그녀가 대체 '무엇'이 되었다는 건지, '의사, 판사, 군인 등등' 다른 말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혼자서 주어를 완전히 설명하지 못하는 동사를 '불완전 동사'라고 하고,

이 동사 뒤에 와서 그 부족함을 채워 주는 말을 '보어'라고 부릅니다. ('보충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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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became a doctor. (명사가 보어로 쓰였군요.)

She became happy. (형용사가 보어로 쓰였습니다.)

여기서 보어는 동사가 아니라 '주어(명사/대명사)를 설명하는 말입니다.

이것을 '주격보어'라고 부릅니다. ㅡ 2형식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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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어'가 될 수 있는 품사는 명사와 형용사입니다. 부사는 <동사, 형용사, 또는 부사>를 꾸며주는 말이지, 명사를 설명하거나 꾸미는 것이 아니니까 보어가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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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녀를 만들었다(He made her).> 이 말도 이상하지요?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요?

여기서 '만들었다(made)'는 '책상을 만들었다, 연을 만들었다' 등의 '만들다'가 아니라,

'의사로 만들었다, 행복하게 만들었다' 등의 '만들다'의 뜻이겠지요. 그래서 뒤에 뭔가 다른 '보충해 주는말' 즉, 보어가 필요합니다. 이 문장에서 '만들었다(made)'가 불완전 동사로 쓰인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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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made her a doctor. 그는 그녀를 의사로 만들었다.

He made her happy. 그는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그녀(her)가 의사이고, 그녀가 행복하지요? <그녀(her)>는 '목적어'이고, a doctor와 happy는

목적어를 설명하는 말이니까 '목적격 보어'라고 부릅니다. ㅡ 5형식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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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사는 명사를 '꾸며주'거나, 명사를 '설명해'줍니다.

앞의 경우를 '수식어인 형용사'라 하고, 뒤의 것을 '보어인 형용사'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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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분사나 과거분사도 명사를 '꾸며주'거나,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people loving flowers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

people interested in movies '영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I saw a man running into your house. 나는 어떤 사람이 너희 집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목적어인 a man을 '설명하'는 말이니까 '목적격보어'이고, 5형식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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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사도 명사를 꾸며주기도 하고,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I have a lot to do. 나는 '할' 일이 많다.

to do(할)가 a lot(많은 일)을 꾸며주니까, 형용사적 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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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asked me to help her with her homework. 그녀는 나에게 숙제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to help ~ homework>는 목적어인 me를 설명하는 말이니까 목적격 보어이고, 5형식 문장입니다.

(물론, 동사가 make/have/let이라면 뒤에 to help가 아니라 'help'로 써야지요? 원형부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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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어와 목적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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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행위,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을 동사라고 하지요? '~하다'로 끝나는 말들...

그런데, 이것을 하는 주체를 주어라 하고, 그 대상이 되는 말을 목적어라고 해요. '은/는/이/가'가 붙으면 주어, '을/를'이 붙으면 목적어입니다. I love her. I(나는)가 주어, her(그녀를)는 목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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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사 + 부사 + 형용사 + 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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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가 부사를 꾸미고, 그 부사가 형용사를 꾸미고, 형용사가 명사를 꾸미는 식으로 연속해서 꾸밀 때, '부 + 부 + 형 + 명'의 조합이 됩니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명사가 되니까, 주어나 목적어, 또는 보어로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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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eed a very much fast car. 나는 매우 많이 빠른 승용차를 필요로 한다. (목적어)

This is a very much fast car. 이것은 매우 많이 빠른 자동차이다. (보어)

A very much fast car is needed right now. 매우 많이 빠른 자동차가 지금 당장 필요로 된다. (주어 ㅡ 수동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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