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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

동명사? 현재분사?

At least in the work place, jobs chasing people obviously does more to promote fluid society than people chasing jobs.
(2017 수능대비 평가원 6월 모의평가 33번, 빈칸문제 마지막 문장) 

 

빨갛게 표시된 chasing이 보이죠? 이런 문장을 보면 대부분 'chasing'이 현재분사인지 동명사인지부터 관심을 갖습니다. 그럴 필요 전혀 없습니다. 해석을 해보면 분명해지니까요. 일단 해석해 봅시다. chasing이 명사 뒤에 있으니 우선 '쫓아다니는'(현재분사)으로 해석해 봅니다.

 

사람들을 쫓아다니는 직업들이 명백히 더 많은 일을 한다 / 유동적인 사회를 촉진시키기 위해서? 또는 유동적인 사회를 촉진시키는데 / 직업들을 쫓아다니는 사람들보다

뭔 소린지 알듯 말듯 어딘가 쫌 어색하지요? 
 
수식어구 빼버리고 정리하면, '직업들이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가 되니까 정말 어색하죠? 그러면, chasing을 '쫓아다니는 것'(동명사)으로 바꿔 보겠습니다. 문맥상 jobs를 '일자리'로 하구요. chasing 앞에 명사가 있으니 chasing 뒤의 명사는 어차피(현재분사든 동명사든) chasing의 목적어고, 앞에 있는 말은 항상 주어입니다. 동사가 아니니까  문법용어로는 '의미상 주어'라고 부릅니다.  
 
<일자리들이 사람들을 쫓아다닌는 것>이 <사람들이 일자리를 쫓아다니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 더 많이 기여한다 / 유동적인 사회를 촉진시키는데


앞의 해석에 비하여 훨씬 자연스러운 표현이고, 또 말이 되지요? 이게 정확한 해석입니다:

 

일자리들이 사람들을 쫓아다닌는 것이 사람들이 일자리를 쫓아다니는 것보다  유동적인 사회를 촉진시키는데 더 많이 기여한다.

 

이제, chasing이 현재분사가 아니라 동명사라는 것이 명확해 졌습니다. 
물론, 문법이 완벽하게 습관화된 사람은 chasing을 '쫓아다니는'으로 해석하기 시작했어도 does를 보는 순간 바로 '쫓아다니는 것>으로 바꾸어 <일자리들이 사람들을 쫓아다닌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것이 되지 않으면, 아직 문법이 몸에 배지 않은 것이지요. (자주 해석을 해보면 저절로 몸에 뱁니다.)

 

어쨌든, '일자리들'이 does의 주어가 될 수 없으니까('일자리들'은 복수명사, does는 단수동사), 주어가 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니까, chasing이 주어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쫓아다니는 것> 부러우세요?  
그럴 것 하나도 없습니다. did라면 어차피 끝까지 봐야 아는 것이고 또, 그 시간차이가 얼마나 되겠어요? 문장은 전체를 다 보아야 그 진정한 뜻을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문장에서 본 것처럼, -ing가 현재분사인지 동명사인지는 전체 문맥에서 결정됩니다. 전체 문장을 '완벽하게' 해석한 결과 그것을 알게 된다는 이 당연하고도 중요한 사실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이런 경우가 아닌 한 '~하는'으로 해석하든, '~하는 것'으로 해석하든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문장에서 하는 '문법적' 기능만 다른 것 뿐입니다. '형용사'냐 '명사'냐... 혹시 문법문제에 나오면?

<해석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으니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동명사가 주어일 때, 동사의 현재형에는 당연히 's/es'를 붙이는 것, 전혀 특별한 거 아니죠?

 

우리말로 '들'이 붙지 않는 명사가 주어이면?  현재형 동사의 모양은 무조건 's/es'

위와 같은 예문을 써서 '동사의 형태'를 묻는 문제?

절대로 시험에 나오지 않습니다. (too difficult)

 

이 예문이 들어있는 본래의 문제는 이러합니다.

It is not hard to see that a strong economy, where opportunities are plentiful and jobs go begging,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Biased employers may still dislike hiring members  ~  

상당히 긴 문장들이 이어지고 맨 마지막에,  

At least in the work place, jobs chasing people obviously does more to promote fluid society than people chasing jobs.

이렇게 끝납니다. 중간 내용 전혀 읽어보지 않아도, 빈칸에 들어갈 내용이, 마지막 문장의 동사 부분, 즉, does more to promote fluid society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유동적인 사회를 촉진시키는데 기여한다." 와 같은 의미를 갖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① allows employers to earn more income
② helps break down social barriers
③ simplifies the hiring process
④ increases wage discrimination
⑤ improves the productivity of a company

* 정답 아시겠지요? 네, ②번입니다. "사회적 장벽을 무너뜨리는데 도움을 준다."


선택지를 '해석하기' 전에, 즉, 내용을 보지 않아도, ①③④⑤는 절대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구요? 이것들에는 society가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society가 없는 한, 어떤 말을 갖다 써도 "유동적인 society를 촉진시키다" 는 말이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즉, 마지막 문장의 키워드는 'fluid society'입니다.  

모든 문장, 모든 글의 키워드는 '명사'입니다. 이점을 놓치면 독해는 불가능합니다.

②번에는 social이 들어 있습니다. social이 없다면, ②번 역시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장벽'과 '사회적 장벽'은 전혀 다른 말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게 그거라고 고집하면 절대 안됩니다.  

빈칸 포함 문장을 해석하겠습니다:

그것은 어렵지 않다 / that하다는 것을 아는 것 / 튼튼한 경제가, 거기에서는(where) 기회가 풍부하고 일자리들이 구걸한다 / 사회적 장벽을 무너뜨리는데 도움을 준다.

* Jobs go begging이 마지막 문장에서 Jobs chasing people로 변형되어 나타나지요? 마지막 문장만 보아도  첫문장에 등장한 Jobs go begging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 It은 가주어, to see that 이하 끝까지가 진주어, where는 관계부사, ... 이런 말 전혀 필요없다는 거, 굳이 말하지 않아도 느끼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글'을 알기 위해 문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글을 이해할 때 필요한 것은 '각 낱말'의 뜻입니다. it이 가주어든 아니든 '그것'이라는 뜻은 변함이 없고, where는 '어디/어디에'와 '거기에서'의 뜻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거기'가 어디인지는 문장 안에서 결정되는 것이지, 가주어, 관계부사 또는 부사절이라는 문법용어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관계사'라는 용어를 들어본 정도까지 문법을 배운 사람은 '누구든지' 제가 바로 앞에서 해석한 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각 낱말의 뜻을 다 적용하니까 얼마나 쉽습니까? 이 이외에 이 문장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것이 뭐가 있습니까, 전혀 없지요? '문법'을 잘 몰라서 해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해석'이라는 말의 뜻 자체를 잊은 것이지요. 해석은 각 낱말의 뜻을 우리말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법이라는 부담(?)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해석'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뿐입니다.그리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키워드가 빠지면 절대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수능이든, 토익/토플이든, 텝스든 모든 독해문제에서 키워드가 빠진 선택지는 절대 정답이 아닙니다. 이 단순한 사실만 알면, 모든 시험에서 절대 틀릴 수 없습니다.

빠른 시간내에 정확히 문제를 풀어냅니다. 글은, 하나의 문장이든, 단락 글이든, 한 권의 책이든, 모두 '명사'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키워드는 명사!

키워드는 반드시 첫문장에 들어 있습니다. 키워드와 관계 없는 명사가 첫문장에 들어 올 수는 없습니다.